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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옥중에서 67번째 생일 맞아

중앙일보

입력

[사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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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박 전 대통령은 2일 옥중에서 67번째 생일을 맞는다. 수감 중인 서울 구치소에서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1일 ‘주인공 없는 생일파티’를 열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회회관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생일을 축하하는 집회를 가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구속된 이후 10개월 동안 일반인 접견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 유일한 소통 창구였던 유영하 변호사마저도 법원에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접견이 불가능해졌다. 이날 집회에는 150여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는 등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 지지자는 “북괴의 적화공작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했다”라며 “어서 석방돼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하고 국민의 리더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1일 박 전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부정선거운동)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4·13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에 ‘진박’인사들을 대거 당선시키기 위해 공천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기소된 삼성 뇌물수수, 미르ㆍK스포츠재단 대기업 출연 강요,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등 20개 혐의에 더해 총 21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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