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PEN대회 중공작가 15명 첫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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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공작가 15명이 오는 8월28일부터 9월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52차 서울국제 펜 (PEN=시인·극작가·편집인·수필가·소설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내한한다.
중공북경 펜 센터 (사무국장 김견범)는 지난달 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전숙희 회장 앞으로 보낸 공문을 통해 『북경·상해·광주 등 3개 펜 센터의 작가를 서울대회에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다.
중공작가의 내한은 86아시안게임 때 이유씨 (르포작가)가 기자자격으로 서울에 온 일은 있으나 문인자격으로 공식 내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 회장은 주자기 중공펜클럽 부회장, 두선 중공작가협회 이사, 황추운 광동펜클럽 회장 등이 파견단에 포함될 것 같다고 내다보았다.
중공작가들의 내한문제가 구체화된 것은 지난84년 동경 펜 대회에서 전 회장과 중공작가 측이 한-중공 문인교류에 의견의 일치를 본 후 4년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또 8월의 서울 펜 대회에는 유고슬라비아·헝가리·불가리아 등 동구권 공산국가 작가 40∼50여명이 참석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이달초 영국에서 열렸던 펜 지역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했던 이현복 펜클럽한국본부 전무이사 (서울대교수)가 유고슬라비아 등으로부터 서면 또는 구두확약을 받음으로써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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