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9백명 난투극|대림 통상서 40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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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인천=김정배 기자】8일 오후 1시20분쯤 인천시 가좌동524 대림통상 (대표 이재우·식기류 제조) 주안 공장에서 농성 중이던 반 노조 집행부 남녀 근로자 5백여명과 노조 지지 근로자 4백여명이 각목과 화염병을 동원, 40여분간 난투극을 벌여 쌍방의 근로자 40여명이 부상했다.
이 회사 부평 공장 등에서 통근 버스로 동원된 노조 지지 근로자들은 주안 공장의 정문과 서쪽·북쪽 담 벽을 덤프트럭으로 밀어붙이고 농성장으로 진입, 본관 건물 1층을 점거해 농성 중이던 반 집행부 측 근로자들과 화염병을 던지며 난투극을 벌여 오후1시50분쯤 농성 근로자들을 회사 밖으로 몰아냈다.
양측의 난투로 공장 본관 유리창 대부분이 박살나 회사측은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복구 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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