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대 성호주교수학원민주화요구 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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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조용현기자】시위학생들의 학교기물파손사태에대해 삭발을하며 자제를 당부하던 부산여대 성호주교무처장(52) 이 28일오후 학교측에 사표를 제출했다.
성교수는 지난25일 학생20여명이 교문밖에 붙인「6공화국의 정체는 무엇인가」라는 대자보를 학교의 요청으로 경찰이 떼어냈다고주강,학생회사무실 유리창드을 부수며 항의하자 성명을 내고 지난26일 오전8시 삭발을 했었다.
성교수는 학생들에게 민주적 수단을 사용할 것과교수들의 소극적 자세 탈피를 통한 학원민주화를 촉구했으나 자신의 참뜻이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주강하며 『불신과 반목으로 가득찬 교단에 머무르고 싶지않다』 며 사표를 내 학교측이 대책을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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