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MBC 사장 "배현진 아나, 뉴스 출연은 어렵다고 생각"

최승호 MBC 사장. [중앙포토]

최승호 MBC 사장이 배현진 앵커의 거취에 대해 "MBC 뉴스에서 활동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최 사장은 배현진 앵커의 '뉴스데스크' 이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 "배현진 앵커는 시대적인 아픈 상처다. 국민을 배반하고 공영 방송의 역할을 저 버린 그 뉴스의 중심에 있던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MBC가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는 상황에서 (배현진 앵커가) 또다시 뉴스에 출연하거나 뉴스의 중심으로 활동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그분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그것은 저도 잘 모르겠다"라며 "그분이 MBC에서 공영방송 구성원의 한명으로서 일하기를 원한다면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어떤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 뜻과 회사의 필요를 감안해서 결정할 문제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승호 사장은 지난해 12월 MBC 새 사장으로 선임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