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가는 여당 "정부 정책 설명하고 재계 입장 듣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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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 방문을 시작으로 사회적대타협을 위한 경청 간담회를 시작한다.

오늘부터 노동계·재계 잇따라 방문 #모두 발언 공개후 비공개 간담회 예정 #재계 "기업 애로 공유하는 자리 되길"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이학영 을지로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방문단은 오후 2시 상의를 찾은 뒤 박용만 회장 등 대한·서울 상의 지도부와 경제 현안을 놓고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모두 발언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진행된다.

더민주 측은 "정부의 경제 철학을 설명하고 재계와 노동계의 입장을 듣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 대표는 지난 1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2018년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원년으로 삼고 낮은 자세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 국회에서 해결할 방안을 만들어가겠다”며 방문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극적 타협으로 올해 최저임금 정상화에 시동을 걸 수 있었다”며 “노동시간단축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생산성 제고, 혁신성장동력 방안 마련, 규제개혁입법관련 등 산적한 민생 현안을 풀기 위해 대타협열차를 출발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청 행보가 사회적대타협의 밑알이 되고 문재인 정부 정책추진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16일에는 한국노총을 방문할 예정이고 이어 한국경영자총연합회(17일), 민주노총(18일), 중소기업중앙회(19일)도 차례로 찾을 계획이다.

재계는 이번 만남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이나 노동시간 단축 등 현안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애로와 고충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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