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인형을 들고 질문한 기자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문 대통령의 신년사 발표 후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기자들은 문 대통령에게 질문하기 위해 손을 번쩍 들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자들 중 한 기자가 수호랑 인형을 들고 손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웃으며 수호랑 인형을 든 기자에게 질문권을 줬다.
이 기자는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에 있는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북한의 평창 올림픽 대표단로 누가 오면 좋겠느냐,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은 어떤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은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고위급 대표단이 돼서 전날과 같은 대화의 장이 평창올림픽 기간에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신년회견에서는 대통령의 이목을 끌기 위해 두 손을 들거나 보라색 옷을 입고 온 기자도 있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