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박질"…주부식 값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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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식단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각종 채소·양념류·생선·육류값이 지난 1년 사이 최고 1백 24.8%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 물가정보센터가 21일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 조사한 물가동태조사결과 밝혀졌다.
시관계자는 특히 채소류 값이 이같이 크게 오른 것은 산지 작황에 따른 수급불균형에도 영향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인건비·운임등이 많이 오른데다 각종 물가인상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농산물=무우가 가장 많이 올라 한해 전에 비해 개당(1.5kg 상품기준) 1백 69원에서 3백80원으로 무려 2백 11원이나 올라 1백 24.8%의 인상률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시장에선 최고 5백원씩 받는 곳도 있었다.
배추는 1포기(3.75kg 상품기준)1천 51원에서 2천 70원으로 96.9%가 올랐다.
쌀도 80kg들이 일반미 상품이 9만 2백 18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8만 1천 6백 25원에 비해 10.5% 올랐다.
◇수산물=생명태가 1마리에(45cm짜리 상품기준)8백 4원에서 1천 1백 47원으로 42.6%나 뛰었고 광장시장등 일부시장에선 최고 1천 5백원에까지 거래됐다.
갈치는 마리당(80cm짜리 상품)1천 5백원에서 1천 8백원정도로 20% 올랐다. 그러나 마른 멸치는 상품 3백 75g이 3천 3백 31원에서 3천 2백 97원으로 1%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육류=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가 모두 올랐다.
특히 쇠고기는 정육 5백g이 3천 50원에서 3천 7백 90원으로 24.2% 올랐고 돼지고기·닭고기도 각각 4%, 1.6%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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