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바른정당 '얼굴'서 자유한국당으로…김세연 복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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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바른정당 의원. [중앙포토]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 [중앙포토]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그간 지역에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 온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간 사석에서 '아버지 때부터 함께 하던 지역 당원들과 불화를 겪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해왔다. 김 의원은 3선의원으로 부산 금정 지역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인 2016년 12월 27일 자유한국당으로 탈당했다. 지난해 1월 24일 바른정당 창당에서도 정강·정책, 당헌·당규 제정에 힘쓰는 등 신개혁 보수의 '얼굴'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바른정당에서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대행 등을 역임했다. 바른정당은 김 의원의 탈당으로 현재 10명의 의원이 소속 돼 있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에 대해서도 "바른정당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남아 계시는 동료들, 특히 함께 뜻을 세워 오신 청년 여러분 생각하면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어디에 있든 제가 서 있는 곳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생각이 다른 길에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사실상 탈당을 공식화하는 입장을 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당적 변경에 대한 입장 [전문]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그간 지역에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 온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겠습니다.

바른정당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남아 계시는 동료들, 특히 함께 뜻을 세워 오신 청년 여러분 생각하면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어디에 있든 제가 서 있는 곳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가겠습니다.

2018년 1월 9일

국회의원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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