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동대문시장 〃신장개업〃서둘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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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잃어가는 상권을 되찾자』
백화점·현대식 상가 등에 고객을 빼앗긴 남대문시장 등 재래식시장들이 자구책으로 시장 되살리기에 안간힘이다.
건물 바깥에서부터 내부장식에 이르기까지 대수리를 하거나 대형 네온사인간판을 설치하고, 특히 이들 시장의 최대 취약점인 주차시설확보를 위해 옥상 주차장설치 등을 서두르고 있다.
또 친절·신용을 구호로 내걸어 서비스를 개선하고 불량식품고발센타를 운영하는 등 이미지 개선작업이 한창이다.

<남대문시장>
재개발구역에서 해제된 후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 가장 난제인 주차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본,동상가A·B동 10개시장 건물옥상에 5백대 규모의 주차시설을 8월말까지 신설키로 하고 기술적인 문제를 검토중이다.
또 5월말까지 건물 외벽도 모두 도색, 새롭게 단장하고 내부도 개·보수키로 했다.

<동대문시장>
공사비 9억3천만원으로 7층 건물의1∼3층까지 외벽에는 화강석을 붙이고, 4∼7층까지는 벽면을 컬러 2중 유리로 모두 바꾸고 있다.
또 2백대 주차규모의 옥상 주차장을 2백80대규모로 늘린다.

<광장시장>
83년 역사로 국내 시장 중 가장 오래된 이 시장은 고객유치방안의 하나로 공사비 4천여만원을 들여 6월말까지 시장입구에 대형 한옥대문(높이6m,폭11m)을 세우기로 했다.
또 5월말까지 외벽색칠을 다시 하고 현관 출입문도 알루미늄새시와 컬러 2중 유리로 바꾼다.
또 친절·신용을 구호로 내건 서비스개선과 불량상품고발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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