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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뜻밖의 성탄절 선물(?) 받은 푸틴 대통령

중앙일보

입력

블라디미르 러시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성당에서 '대선 승리'의 상징과도 같은 촛불을 밝혔다.
러시아 정교회 성당에서 이날 열린 성탄 축하 예배에서다. 러시아 정교회의 성탄절은 카톨릭과 개신교의 12월 25일이 아닌 1월 7일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상트페테르부르크 한 성당에서 열린 성탄 축하 예배에 참석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상트페테르부르크 한 성당에서 열린 성탄 축하 예배에 참석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대법원은 전날(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리(41)의 대선후보 등록 거부는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앞서 지난달 나발니는 자신의 후보 등록을 거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무효로 해달라고 대법원에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나발니는 2009년 키로프주(州) 주정부 고문으로 일하면서 주정부 산하 산림 벌채 및 목재 가공 기업 소유의 목재 제품1천600만루블(당시 환율로 약 5억6천만원) 어치를 빼돌려 유용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독립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가 2017년 말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발니 지지율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발니는 지난 2013년 모스크바 시장 선거 당시 27%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적 나발니는 여전히 많은 젊은층이 지지하고 있어 선거라는 변수에서 푸틴 대통형에게는 위협적인 존재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성탄 축하 예배에 참석해 예배 도중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성탄 축하 예배에 참석해 예배 도중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이 7일 자신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한 성당에서 열린 성탄 축하 예배에 참석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이 7일 자신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한 성당에서 열린 성탄 축하 예배에 참석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6일 모스크바 구세주 성당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해 성호를 그리고 있다. [연합뉴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6일 모스크바 구세주 성당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해 성호를 그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로써 유일한 경쟁자를 물리친 푸틴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성당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도 성탄 이브인 6일 밤 부인 스베틀라나 메드베데바와 나란히 모스크바 구세주 성당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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