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3일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후보로 경선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큰 틀에서 이념과 가치에 동의한다면 못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 경기지사는 여러 차례 복당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선거라는 국면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대해 견제하고 비판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한다면 다양한 형태의 관계 설정을 할 필요가 있다. 선거 국면을 앞두고는 할일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남경필 지사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그런 처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자 가장 먼저 탈당했다가 지난해 11월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러 차례 남경필 지사에 대해 "불출마를 선언하면 받아주겠다"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직접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경쟁력 있는 후보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용태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2기 혁신위원장을 맡았다. 1기 혁신위원회는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맡아 친박청산 등 인적쇄신, 조직쇄신 등을 맡았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