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남경필, 이념과 가치 동의한다면 한국당 후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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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2기 혁신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기자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용태 2기 혁신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기자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용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3일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후보로 경선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큰 틀에서 이념과 가치에 동의한다면 못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 경기지사는 여러 차례 복당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선거라는 국면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대해 견제하고 비판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한다면 다양한 형태의 관계 설정을 할 필요가 있다. 선거 국면을 앞두고는 할일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월 24일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버스 준공영제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지난 10월 24일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버스 준공영제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그러면서도 "제가 남경필 지사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그런 처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자 가장 먼저 탈당했다가 지난해 11월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러 차례 남경필 지사에 대해 "불출마를 선언하면 받아주겠다"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직접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경쟁력 있는 후보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용태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2기 혁신위원장을 맡았다. 1기 혁신위원회는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맡아 친박청산 등 인적쇄신, 조직쇄신 등을 맡았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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