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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청쓸신잡’ 2부 공개...“文-김여사, 깨가 쏟아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청쓸신잡' 캡처]

['청쓸신잡' 캡처]

청와대가 30일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 형식을 빌린 '청쓸신잡(청와대에 관한 쓸데없는 신비로운 잡학사전) 2부를 페이스북 등으로 선보였다. 청쓸신잡은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진행하는 청와대 뒷얘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패널로는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이 등장한다.

앞서 공개된 1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뒷얘기를 녹여낸 바 있다. 이날 공개된 2부에서는 문 대통령 내외에 관한 정상외교 중 알려지지 않은 얘기 등이 소개됐다.

윤 수석은 지난 APEC 일정 중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얘기를 풀어놨다. 김정숙 여사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문 대통령을 '버선발'로 맞이했다는 내용이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당시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일정 끝나고 속소 도착해서 그 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열리는데, 김 여사가 '아이고 여보 고생했어요' 하며 마중을 나와 문 대통령의 등을 두드리고 그랬다"고 말했다.

숙소 엘리베이터 앞까지 김 여사가 나와 문 대통령을 맞이하며 애정표현을 했다는 의미다.

이어서 윤 수석은 "제가 잠깐 멍~ 하고 있다가 카메라를 꺼냈는데, 이미 그 순간은 넘어간 상황이었다"고 말해 사진으로 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그 순간 짧게 한 10초 사이에 문 대통령 부부의 애정표현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 역시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팔짱 낀 사진 등을 언급하며 "김 여사가 애정표현에 적극적이시고, 문 대통령도 (수줍어하시면서도)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청쓸신잡' 캡처]

['청쓸신잡' 캡처]

신 비서관은 해외 언론에서 문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얘기를 풀어놨다.

신 비서관은 "처음에는 해외 언론이 문 대통령에 대해 잘 몰랐는데, 요즘은 실용적이고 항상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국정을 운영하는 실용주의자라는 평가가 자주 나온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 역시 "특히 유럽의 정상들은 문 대통령을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존경하는 것 같은 마음까지 읽게 되더라"며 해외 정상들의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좋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른 나라 정상들이 왜 문 대통령을 좋아하느냐고 (문 대통령께) 여쭤본 적이 있다"며 "그랬더니 문 대통령 답변이 '저를 존경하고 좋아하겠습니까? 무너진 민주주의를 국민의 힘으로 일으켜 세우고 그 힘으로 뽑힌 대통령이니 민주적 가치를 갖고 사는 유럽의 정상들이 좋아하는 것이겠죠'라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같은 문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 "울림으로 남았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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