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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개인차 몰고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 포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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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경기도 수원 광교 신도시 화재 현장에서 한 소방대원이 개인 차량에서 소방 장비를 꺼내고 있다. 오른쪽은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 YTN, 연합뉴스]

지난 25일 경기도 수원 광교 신도시 화재 현장에서 한 소방대원이 개인 차량에서 소방 장비를 꺼내고 있다. 오른쪽은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 YTN, 연합뉴스]

휴일 날 개인차량을 몰고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 모습이 공개됐다.

25일 수원 광교신도시 화재 현장[연합뉴스]

25일 수원 광교신도시 화재 현장[연합뉴스]

 26일 YTN은 선발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사투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비상근무를 전달받은 대원들이 속속 도착한다며 해당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개인 차량 트렁크에 소방 장비를 싣고 온 뒤 갈아입는 모습이 담겼다. 한 화재목격자는 YTN과 인터뷰에서 “개인 차량을 끌고 오셔서 한군데 모이셔서 4~5명이 트렁크나 조수석에서 장비 꺼내서 입고 걸어가더라고요. 그거 보니깐 마음이 찡했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당시 공사 현장에서는 122명이 근무했다. 진압작전을 벌이던 수원소방서 소속 장모(56) 소방위와 김모(34) 소방교도 얼굴과 양손에 1∼2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곧바로 대응 2단계를 발령, 9개 소방서에서 장비 57대와 인력 12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에 초기 화재진압과 수색에 소방력을 집중했다. 하지만 불길이 거세 이날 오후 5시23분쯤에야 진화가 완료됐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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