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日 선수단, 전세기 타고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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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국제공항 전경 [연합뉴스]

양양국제공항 전경 [연합뉴스]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할 일본 선수단이 전세기를 타고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난 16일 "다케다 쓰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포츠의원연맹총회에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선수단이 전세기를 이용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쓰네카즈 위원장은 "스키 종목 등이 열리는 평창과 빙상 경기가 열릴 강릉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떨어져 있다"면서 "양양은 일본의 주요 공항에서 정기 비행편이 있는 곳이 아니다. 그러나 JOC는 선수들이 선수촌까지 이동하는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개최지에서 가까운 양양 공항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02년 4월, 3567억원을 들여 개항한 양양국제공항은 2008년 11월부터 2009년 8월까지 9개월간 단 한 개의 노선도 뜨지 못한 적이 있었다. 그나마 평창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2011년 이후 조금씩 늘었다. 강원도 양양군이 지난달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으로 양양국제공항에서 운행 중인 국내선 평균탑승률은 59%로 지난해 동기간 평균 탑승률인 48.3%보다 향상됐다. 이용객 수도 지난해 1만8699명에서 3만5236명으로 늘었다. 지난 16일엔 대만 중화항공 자회사인 타이거에어 타이완 항공사의 양양∼가오슝 노선이 신설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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