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안가고도 미국학위 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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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미국 유명 대학의 학위를 딸 수 있게 된다.
물론 일정기간 강의도 받고 소정의 시험과 논문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유학을 가지 않고도 세계적인 석학이 강의하는 첨단학문을 손쉽게 접하고 각종 학위를 딸 수 있다.
한국방송통신대학 평생교육연구소(소장 김승한)가 마련한 비디오 강의 시스팀이 이것을 가능하게 한것.
루마폰이라는 기재를 사용해 받게되는 비디오강의는 미국 현지방송국 스튜디오에서 교수가 직접 강의하거나 제작된 강의프로그램을 통신위성으로 송출하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수강이 가능하고 직접 강의시간에는 연결된 전화선을 통한 질의응답과 토론도 할 수 있다.
이때 루마폰에 설치된 화면이나 부착시킨 대형화면에는 쌍방의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에 직접 강의를 듣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평생교육연구소는 비디오 강의를 위한 사전점검으로 20일 (한국시간) 하와이에서 열린 태평양지역 전기통신 협의회에 김소장이 서울연구소의 루마폰을 통해 영상으로 참가, 토론을 함으로써 실용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미국에는 뉴욕에 본부를 둔 NTU(National Technological University)를 비롯한 몇 개의 영상교육 프로그램 단체가 있어 미국 내는 물론 다른 나라에까지 교육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오는 9월부터는 북경·상해·동경 등이 NTU와 연합대학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대도 비디오강의의 프로그램화를 추진하게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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