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어 독도를 지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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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울릉=김영수 기자】22년간 유일한 독도 상주민으로 살아오다 지난해 9월23일 세상을 떠난 최종덕씨(당시62세)의 대를 이어 최씨의 사위 조준기씨(30)와 부인 최경숙씨(25)가 독도민 2세가 되기 위해 20일 오전10시20분쯤 이숙현 군수 등 울릉군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어부2명·해녀1명과 함께 독도로 떠났다.
조씨는 자기소유 3t급 덕진호의 키를 손수 잡고 울릉읍 도동항을 출항했으며 이날 밤늦게 독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조씨는 도동항을 떠나면서 『독도에 5가구이상 어민들이 살수 있는 어촌계를 만드는 것이 꿈이며 이는 곧 장인의 유지(유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울릉군은 조씨에게 생활기반조성 사업비로 1억원을 지원했다.
이 울릉군수는 『조씨 일가족의 독도이주를 계기로 독도가 어업전진기지로 개발되도록 노력하겠으며 관광지로도 가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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