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에 담석증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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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 사람들중 중년이후의 여성층에서 담석증의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부속 영동세브란스병원 김병노 교수팀이 75년부터 87년까지 국내 담석증환자 3천5백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담석증환자의 평균연령은 49세로 남녀의 이환 비율은 4대6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미국·유럽 등의 남녀 이환 비율이 1대2∼1대4인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남자환자가 많다는 분석이다.
거주지역별 질환부위를 보면 담석증 자체는 도시 거주환자가 시골환자보다 15% 많았으나 총수담관담석·간내담석 및 비결석성 담낭염은 시골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병발 질환의 종류가 예전에 비해 현저하게 변화된 것도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특징.
급성담낭염의 경우 60년대초에 전체의 33·9%를 차지하던 것이 최근에는 1·8%로 대폭 줄었고, 반대로 만성담낭염은 60년대초의 46·1%에서 62·3%로 대종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당뇨병을 동반한 담석증·담낭축농증 및 담도염 환자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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