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펜스 부통령과 만남 거부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유감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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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이달 말 중동 방문길에 오르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대화를 거부한 것에 대해 백악관이 유감을 표명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중앙포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중앙포토]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인 재러도 에이건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당국이 그 지역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외면한 데에 대해 유감"이라며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평화 성취를 돕는 노력을 단념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평화유지팀은 계획을 만들어내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아랍연맹 회의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펜스 부통령과 만나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의 정부 관계자 간 소통도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이번 중동 방문 기간 팔레스타인뿐 아니라 이스라엘, 이집트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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