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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거래 금지" 검토에 비트코인 2400만원→1700만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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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홍콩에서 시민이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환전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비트코인 가격 거래 추이.[사진 AP=연합뉴스, 빗썸]

8일 홍콩에서 시민이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환전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비트코인 가격 거래 추이.[사진 AP=연합뉴스, 빗썸]

정부가 암호화폐의 국내 거래소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1코인 당 1739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오전 9시 40분 2476만원을 기록했다. 이틀 만에 30% 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국내 비트코인 거래 가격 추이[사진 빗썸]

국내 비트코인 거래 가격 추이[사진 빗썸]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9일 오전 법무부 관계자가 “암호화페 거래를 형법상 ‘유사 통화 거래 행위’이자 사기 수단으로 판단해 국내 거래소 거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기획재정부에서는 이에 대해 한국경제신문을 통해 “너무 강한 규제라서 반대하고 있다.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비트코인 거래 가격 추이[사진 코인데스크]

미국 비트코인 거래 가격 추이[사진 코인데스크]

 한국이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2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거래 가격이 폭락하자 미국 에서도 유사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미국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에서는 영국 시간 기준 8일 오전 1시(한국 9일 오전 10시) 1만7117 달러(약 1874만원)를 기록한 비트코인 1코인 당 가격이 9일 오후 6시(한국 시간 10일 오전 3시) 1만3595달러(약 1489만원)로 내려앉았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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