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처리 앞두고…한국당, 예산안 반대’ 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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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5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새해 예산안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자유한국당은 5일 오전 9시 30분 국회예결위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표결처리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1만명 공무원 증원에 대해 반대했다며 여야합의에 대해 설명하고 비공개로 전환,본회의장에서의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20171205.조문규 기자

자유한국당은 5일 오전 9시 30분 국회예결위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표결처리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1만명 공무원 증원에 대해 반대했다며 여야합의에 대해 설명하고 비공개로 전환,본회의장에서의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20171205.조문규 기자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국회에서 개최한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합의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공무원 증원 문제와 법인세 인상 때문에 3당 원내대표 합의 사항 전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합의안에 서명한 정 원내대표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 자체를 보이콧해야 한다거나 ‘필리버스터’를 통해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한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다시 의총을 열어 국회 본회의 보이콧 여부 등 대여 투쟁 전략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59분 국회 본회의 개의를 선언했다가 2분 만인 오후 12시 1분 정회를 선언했다. 한국당이 불참하면서다.

정 의장은 “(한국당을 제외하고) 현재 참석하신 의원들과 함께 예산부수법안을 처리할 수 있지만 그래도 함께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는 것이 원내대표들과의 협의 결과”라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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