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통합론ㆍ저조한 당 지지율 등 언급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난 8월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뒤 축하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뒤 축하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내놓는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및 이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또 제2 창당위원회를 비롯한 당 개혁작업이나 최근의 저조한 당 지지율 등에 대해서도 기자들과의 질의ㆍ응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열린 싱크탱크 미래 출범식에서 고문을 맡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미래 소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열린 싱크탱크 미래 출범식에서 고문을 맡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미래 소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대표는 애초 지난 3일 100일 기념 별도 기자회견을 하고 통합론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려고 했다가 날짜를 하루 미뤘다.

안 대표는 대선 패배 110일 만에 정치 전면에 복귀한 지난 8월 27일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광야에서 쓰러져 죽을 수 있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제2창당의 길, 단단한 대안야당의 길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연설에서 한 말처럼 지난 100일은 안 대표에게 어느 때보다 혹독한 가시밭길이었다. 바른정당과 통합론에 대해 호남 중진을 중심으로 조직적 반발에 부딪히며 당이 둘로 쪼개지기 일보 직전의 상황으로 갈등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열린 싱크탱크 미래 출범식에 고문을 맡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열린 싱크탱크 미래 출범식에 고문을 맡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100일 기념 간담회에서 “안 대표가 취임한 이후 당내 소통 시스템 정비를 위해 애를 쓴 점, 안 대표 본인이 변화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