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청탁 채용비리’ 혐의,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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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사진 연합뉴스]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사진 연합뉴스]

청탁을 받고 채용과정에서 점수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구속됐다.

30일 춘천지법 조용래 영장 담당부장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최 전 사장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최 전 사장은 지난 2012∼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현직 국회의원과 모 국회의원 비서관 등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서 청탁대상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면접점수 조작 등을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사장에게 직·간접적으로 청탁한 사람은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전 사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변호인은 최 전 사장의 혐의를 놓고 변론을 펼쳤으나 구속을 피하지는 못했다.

이날 최 전 사장의 구속으로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수십 명에 달하는 청탁자 소환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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