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소탕령속|이틀 새 또3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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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주택가 등에 떼강도가 설쳐 경찰이 강도소탕령을 내린 가운데 28일 밤과 29일 새벽사이에 서울시내에서 또다시 3건의 떼강도가 발생,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돈을 빼앗아갔다.
▲28일 하오11시10분쯤 서운 불광3동446의9 나나슈퍼(주인 박홍규·43)에 손님을 가장한 3인조 20대강도가 들어 카운터에 있던 박씨부부를 과도로 위협, 현금40만원과 10만원 권 수표2장 등 모두 6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29일 상오2시10분쯤 서울 마천동72 남천초등학교에 들어가 서무실 책상서랍을 뒤지던 최모군(17·청주M고1년)등 방학을 이용해 상경한 10대 4명이 이 학교 고용원 김성녹씨(44) 와 강현구씨(43)에게 들키자 각목으로 김씨 등의 머리를 마구 때려 중상을 입히고 달아났다가 3시간 반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하오9시30분쯤 서울 만리동1가정 주택가 골목길에서 20대 2명이 귀가하던 이 동네 최경옥씨(26·여·상업)를 식칼로 의협, 현금18만원과 끼고 있던 3돈쭝 금반지1개등 모두 3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최씨를 1백여m가량 계속 뒤따라와 길이 20㎝가량의 식칼을 배에 들이대고 금품을 요구하다 최씨가 반항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5∼6차례 때린 뒤 금품을 뺏어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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