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서울시장 출마? 임종석 실장 나오면 붙을 생각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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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중앙포토]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중앙포토]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출마설을 언급하며 “저쪽(임 실장)에서 나오면 나도 붙을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27일 류 최고위원은 이날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지방선거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서울시장 나가라는 얘기가 주변에서 많이 들린다. 나갈 사람이 마땅치 않다고. 7월 전당대회도 주변에서 얘기가 많아 나간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임종석 비서실장이 서울시장에 나온다는 얘기가 들리지 않나. 그럼 나도 나가서 붙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답변을 내놨다.

류 최고위원이 언급한 임 비서실장 출마설에 대해 지난달 30일 청와대는 “출마할 계획이 없다”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포항 지진’ 발언에 대해 류 최고위원은 보도가 잘못돼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류 최고위원은 “보도만 놓고 보면 사람들은 내가 마치 ‘천벌’이라고 말한 줄 안다”며 “내 말 속에 ‘천벌’이라는 단어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민심을 들어야 한다, 대통령을 좋아하는 민심도 있지만 싫어하는 민심도 있다는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의혹에 대해서는 “나는 지명직이 아니다. 당원들이 뽑아 준 선출직”이라며 “막말이라고 사퇴하라 하는데, 그쪽 당(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더 많이 하지 않았나”고 주장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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