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국민저축 백36억|주인 찾아내 되돌려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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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민저축 가운데 자칫하면 저축기관에 그냥 넘겨줄 가능성이 큰 휴면구좌 저축액이 1백3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무부는 현재 국민저축조합에 가입한 저축 가운데 1년 이상 불입도 않고 찾아가지도 않아 거래가 중지된 휴면구좌가 전체의 11%인 14만7천7백88구좌(저축액 1백36억4천3백만 원)라고 밝히고 해당 금융기관에 휴면구좌의 예금주를 찾아 돌려주도록 지시.
휴면구좌의 저축액은 5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거래저축기관에 귀속되게 돼 있는데 현재 국민저축의 휴면구좌는 예금주를 찾기 힘든 것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민저축이 각 직장에서 봉급지급 전에 일괄공제, 경리부 직원이 거래저축기관에 저금했기 때문에 예금주들이 이에 대한 관심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교원·경찰·군인 등 직장을 자주 옮기는 직종의 봉급생활자나 중소기업의 종업원들이 직장을 옮기면서 국민저축에 신경을 못쓴 것이 대부분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직장이나 근무지를 자주 옮긴 사람은 이 점을 잘 살펴보아 불이익이 없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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