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시 지지율 19.2%로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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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하나로 합칠 경우,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통합포럼 조찬세미나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국민통합포럼 조찬세미나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서치앤리서치가 국민의당 싱크탱크 '국민정책연구원(원장 이태규 의원)'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현재 각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9%로 1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11.8%로 2위에 올랐고, 바른정당(6.3%), 국민의당(5.5%), 정의당(5.4%)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을 전제로 정당 지지율을 묻는 질문에 '통합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9.2%로, 더불어민주당(47.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두 당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11.8%보다 7.4%p 높은 수치다. 자유한국당은 통합 전제를 하지 않았을 때와 비슷한 11.7%로 3위를 기록했다.

향후 국민의당의 진로를 묻는 질문에 '다른 정당과 연대·통합해야 한다'는 응답은 45.6%로, '독자세력 성장(40.0%)'보다 다소 높았다. 다만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공감 36.6%, 비공감 58%로 비공감이 더 높았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공감 37.2%, 비공감 57.9%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이 추구해야 할 노선을 묻는 질문엔 '진보나 보수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라는 답변이 36.1%로 가장 많았다. '진보에 가까운 중도'는 21.7%로 2위, '진보'가 15.2%로 3위에 올랐고, '보수에 가까운 중도(9.1%)', '보수(6.2%)'가 각각 뒤를 이었다.

국민통합포럼 조찬세미나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국민통합포럼 조찬세미나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야권의 대표인물'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6.2%로 1위로 꼽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5%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당 싱크탱크 '국민정책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유권자 1천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0%p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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