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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강타한 소형 SUV 시장, 30일 ‘스토닉’ 또 덮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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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기아차 스토닉.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차 스토닉.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또 한 차례 요동칠 전망이다. 기아차는 오는 30일 스토닉 가솔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1600만원대 가격표 달고 출시 예정 #티볼리 독주 시장 지각변동 #코나發 소형 SUV 시장 또 바뀌나

지난 7월 현대차가 소형 SUV 코나를 출시한 이후 시장 판도는 확연히 달라졌다. 기존 쌍용차 티볼리(3710대·10월 기준)가 독주하던 시장에서, 코나(3819대)가 1위로 올라섰다. 스토닉(1089대)은 한국GM 트랙스(959대)·르노삼성 QM3(714대)를 제쳤지만 ‘다크호스’ 정도로 분류됐다.

30일 스토닉이 가솔린 모델을 내놓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국내 소형 SUV 판매량의 70% 가량이 가솔린 모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코나 판매량의 63.9%(2443대)가 가솔린차다. 티볼리도 같은 기간 가솔린차 비중이 67.8%(2517대)에 달한다.

13일 시장에 공식 출시된 기아자동차 소형 SUV '스토닉'. [사진 기아자동차]

13일 시장에 공식 출시된 기아자동차 소형 SUV '스토닉'. [사진 기아자동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글로벌 소형 SUV 코나 신차발표회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글로벌 소형 SUV 코나 신차발표회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한국GM이 17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더 뉴 트랙스 출시 행사를 열었다. 신형 트랙스는 한국GM이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존보다 가격을 최대 125만원 낮췄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높은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쌍용차 티볼리를 잡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이 17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더 뉴 트랙스 출시 행사를 열었다. 신형 트랙스는 한국GM이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존보다 가격을 최대 125만원 낮췄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높은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쌍용차 티볼리를 잡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소형 SUV 차량인 QM3의 부분 변경모델인 NEW QM3를 26일 서울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공개했다. QM3는 현재 판매 중인 1세대 QM3를 출시한 지 4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존보다 차체 길이를 5㎜ 줄이고 둥근 선을 살려, 더 작고 귀여운 인상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변함없이 1.5ℓ 직렬 4기통 디젤 dCi 엔진과 자동(DCT) 6단 변속기를 사용했다. 가격은 최근 극심해진 국내 소형 SUV 시장 경쟁을 고려해 기존보다 다소 낮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결정할 전망이다. 르노삼성 QM3는 지난 2013년 말 국내에 처음으로 소형 SUV 열풍을 일으켰으나, 2015년 초 등장한 티볼리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모델 노후화와 신모델 출시에 따른 대기 수요가 겹치면서 6194대가 판매돼 한국GM 트랙스(8781)에도 밀려 3위까지 하락했다. 1위 티볼리(2만8624대)와의 격차는 2만대가 넘는다. 신인섭 기자 2017.07.26.수

르노삼성자동차가 소형 SUV 차량인 QM3의 부분 변경모델인 NEW QM3를 26일 서울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공개했다. QM3는 현재 판매 중인 1세대 QM3를 출시한 지 4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존보다 차체 길이를 5㎜ 줄이고 둥근 선을 살려, 더 작고 귀여운 인상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변함없이 1.5ℓ 직렬 4기통 디젤 dCi 엔진과 자동(DCT) 6단 변속기를 사용했다. 가격은 최근 극심해진 국내 소형 SUV 시장 경쟁을 고려해 기존보다 다소 낮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결정할 전망이다. 르노삼성 QM3는 지난 2013년 말 국내에 처음으로 소형 SUV 열풍을 일으켰으나, 2015년 초 등장한 티볼리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모델 노후화와 신모델 출시에 따른 대기 수요가 겹치면서 6194대가 판매돼 한국GM 트랙스(8781)에도 밀려 3위까지 하락했다. 1위 티볼리(2만8624대)와의 격차는 2만대가 넘는다. 신인섭 기자 2017.07.26.수

2017.07.17.쌍용차는 17일 디자인을 혁신하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티볼리 아머를 출시해 20일부터 전국 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신차의 가격은 모델별로 165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김춘식

2017.07.17.쌍용차는 17일 디자인을 혁신하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티볼리 아머를 출시해 20일부터 전국 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신차의 가격은 모델별로 165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김춘식

7월~10월 디젤차 판매량만 놓고 보면 스토닉(5657대)이 티볼리(4905대)·코나(4263대)를 능가했다. 스토닉 가솔린 모델이 합류한 이후 소형 SUV 시장 지각변동을 전망하는 배경이다.

스토닉 인기는 동급 대비 저렴한 가격이 결정적이다. 디젤 모델 기준 스토닉(1895만~2265만원)은 동급 유일한 1800만원대 차량이다. 티볼리(2060만~2600만원), 코나(2090만~2875만원), 트랙스(2095만~2606만원), QM3(2220만~2570만원) 모두 스토닉보다 200만원 이상 비싸다.

통상 가솔린모델은 디젤모델보다 200만원 안팎 저렴하다. 때문에 30일 출시하는 스토닉 가솔린 모델도 1600만원 안팎에서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트랙스(1695만~2416만원)·코나(1895만~2680만원) 보다 300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1651만~2422만원에 판매 중이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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