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8참가」 기회 있다. IOC안 수락하면 접수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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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로잔=홍성호 특파원】「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은 북한·쿠바등이 서울올림픽에 불참할 뜻을 IOC에 공식 통고했으나 참가신청마감인 1월17일 이후라도 북한이IOC의 종전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동참기회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사마란치」위원장은 IOC는 아직도 북한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지난 17일로 이미 한개의 문은 닫혔으나 북한이 IOC의 제안을 수락하는 즉시 또 다른 문을 열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북한의 참가여부에 대한 최종시한은 올림픽참가선수 예비엔트리마감인 오는 5월17일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그러나 IOC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공동개최문제를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음에도 북한측이 진지성을 결여한 것 같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이번 주말 마드리드를 방문하는「셰바르드나제」 소련외상과 만나 올림픽관련 대동구권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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