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 안 했다면…1교시 국어 시험 때 3.6 여진

중앙일보

입력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6일 포항 북구 장성동의 지진에 취약한 필로티형 건물 주차장 기둥이 훼손되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6일 포항 북구 장성동의 지진에 취약한 필로티형 건물 주차장 기둥이 훼손되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앙포토]

15일 경북 포항지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16일에 치러질 예정이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로 미뤄졌다. 만약 수능이 연기되지 않았다면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는 중 여진을 느끼고 대피 여부를 결정했을 것이다.

기상청은 16일 오전 9시 2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진은 전날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파악됐다.

당초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는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치러지고 있을 예정이었다. 수능이 연기되지 않았다면 수험생들은 국어 시험 시간이 대피했을 수도 있다.

한편 교육부는 전날 수능을 23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대학별 논술 및 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도 1주일씩 연기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