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원전안전·수능대책 강구 지시 "긴장 풀지 말고 향후 상황 철저 관리할 것"

중앙일보

입력

7박 8일간의 동남아 순방길에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귀국 직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대책회의에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지진대책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 [사진 YTN]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지진대책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 [사진 YTN]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공군 1호기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수석보좌관 회의 소집을 지시했다"며 "청와대 복귀 후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45분까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했고, 이 자리에서 국민 피해상황 및 원전 안전상황, 차질 없는 수능시험 관리 대책 등을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원전뿐 아니라 여러 산업시설의 안전을 철저히 점검할 것과 수능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대책을 강구하되, 특히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까지도 배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책임 당국자가 포항지역 현장에 직접 내려가 수능 시험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과 국토교통부에 수험생 수송 대책 등 만반의 대비태세를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지진대책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 [사진 YTN]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지진대책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 [사진 YTN]

문 대통령은 "지난 경주 지진을 직접 경험해보니 지진이 발생했을 때 본진뿐 아니라 여진 등의 발생에 대한 불안이 크기 때문에 현재 발생한 지진이 안전 범위 이내라고 해서 긴장을 풀지 말고, 향후 상황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정부에서 전파하는 행동요령을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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