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생명윤리, 언론서 어떻게 다뤄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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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역사와 생명윤리 등 인문학적 소재가 한국 언론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를 비교 분석하는 심포지엄이 22일 열린다. 한림대 인문학연구소(소장 박근갑)는 이날 오후 1시 담헌관 6층 세미나실에서 '신문에 나타난 한국 인문학 담론의 현실'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한국사.영화.생명의료윤리 담론.중국을 보는 시각.한일 관계.한미 관계 등에 대한 주요 언론의 보도 경향을 비교한 연구들이 발표된다. 박상혁(서울대 미학과) 교수는 '한국 신문에 나타난 생명의료윤리담론의 현실과 분석'이란 글에서 "한국 언론의 윤리 문제에 관한 불감증이 전반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하면서 "중앙일보와 한겨레신문의 경우가 낮은 정도나마 윤리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의 감수성과 인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오수창(한림대 사학) 교수는 '2005년 신문 논설에 나타난 한국사 인식'이란 글에서 "한국 근대사에 대해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이 엇갈려 나타나고 있다"면서 "식민지 시대에 대해선 인간의 다양한 삶에 초점을 맞춘 미시적 관점을 적용하다가 해방 이후의 현대사에 대해선 경제발전과 민주화 등 거시적 관점으로 뒤바뀌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용수(한림대).이종민(한밭대).최영호(영산대)교수 등도 발표자로 나선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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