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 월드컵서 은메달…세계랭킹 2위로 시즌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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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선수. [사진 김자인 선수 공식페이지]

김자인 선수. [사진 김자인 선수 공식페이지]

‘암벽 여제’ 김자인(스파이더코리아) 선수가 ‘2017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lead) 월드컵 7차 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김자인은 세계랭킹 2위로 시즌을 마쳤다.

13일(한국시간) 김자인은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2017 IFSC 리드 월드컵 7차 대회에서 43홀드를 잡아 +44홀드를 기록한 얀야 간브렛(슬로베니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틀 전(11일) 예선에서 김자인은 +35홀드로 마쳐 3위로 준결승전에 진출, 12일 완등을 기록해 전체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결승에서 6번째 선수로 출전한 김자인은 3위보다 10개 홀드 앞서 43번째 홀드에서 경기를 끝냈다.

이에 따라 김자인은 올 시즌 7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모두 6개의 메달을 따냈다.

김자인은 리드 부문 세계랭킹 2위, 월드컵 랭킹 2위, 통합 랭킹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자인은 “매 시즌 크란에서 열린 월드컵은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대회 중 하나여서 열심히 준비했고, 컨디션도 좋았다”며 “마음을 비우고 최대한 편안하게 등반에만 집중하려 했던 것이 도움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자인은 내일(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 김자인은 주말에 중국에서 열리는 차이나 오픈에 초청받아 다시 출국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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