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도 방심 못 한다는 것 일깨우러 왔다|전대통렁, 전방 부대 등 방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전두환 대통령은 31일 새벽 서부전선 육군부대를 순시하는 자리에서 『지금 시간은 새벽4시 55분, 국가원수가 이 시간에 전방 부대를 방문한 예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의 현실이 한시도 방심 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과 장병들에게 다시 일깨워 주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다』고 설명.
전대통령은 『오늘은 마침 섣달그믐날이라 장병 여러분들을 태산같이 믿고 많은 국민들이 연말을 즐기고 있다』 면서 『국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살수 있도록 수도 서울을 사수한다는 각오로 근무해 달라』고 당부.
전대통령은 부대시찰을 마친 후 장병들과 함께 라면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
이에 앞서 서울시경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대통령은 『서울 시민들이 안락하게 살수 있도록 순찰차의 증차와 무전시설의 보완 등 범죄현장 출동체제를 발전 시키라』고 지시하고 중구청에 가서는 쓰레기수거, 설해방지, 상하수도 문제 등 겨울철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점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