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중국, 미국과 '9조원 계약' 체결…추가 계약도 예정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중인 가운데 중국 상무부가 미 상무부와 9조원 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앙포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9일, 왕양 부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을 위해 함께 중국을 찾은 월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만나 에너지·화공·농산품·비행기 부품·생명과학·스마트도시 건설·환경보호 등 모두 19개 항목에서 총 82억달러(약 9조 135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양국 정부와 기업 대표들이 이날 오전 회담을 통해 관련 분야에 대한 추가 논의를 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기업대표의 협약 체결식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가오 대변인은 또, 중미 양국이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추가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요 방중성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밖에도 미 제너럴 일렉트릭과 실크로드기금이 일대일로(一帶一路)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양국의 계약 규모가 9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도 앞서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이번주 최대 2500억달러(약 279조원) 규모의 미중 사업거래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라는 보도를 내놔 트럼프의 방중 기간 어떤 추가 계약이 대거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