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다큐] <하> 가족에 전염되는 고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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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참전자 박형원씨 가족은 크리스마스가 즐겁지 않다. 박씨가 "경건하게 보내라"며 호통치기 때문이다. 아내 장복환(61)씨는 "최근에야 '1967년 그날, 전우가 많이 죽었다'고 이유를 말해줬다"며 "그전까지 애들도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후유증을 앓는 제대 군인의 가족에게 어떤 증세가 나타날 수 있고, 피해자를 돕기 위해 가족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인터넷.책자를 통해 안내한다. 전문가들은 "나치의 대학살을 겪은 유대인의 손자 세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질 확률이 일반인의 3배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피해자뿐 아니라 가족과 자녀 세대의 후유증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탐사다큐 동영상은 '중앙일보 탐사기획보도' 사이트
(http://deep.joins.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동영상 바로 가기)

취재 및 다큐 구성 = 김성탁.민동기 기자.조재혁 인턴기자
다큐 촬영·편집 = 이병구 기자
사진 = 최승식 기자
여론조사 = 신창운 전문기자
제보 = (deep@joongang.co.kr) 02-751-5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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