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기은, 신정 대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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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87농구대잔치 1차대회 남자부 패권향방은 신흥 강호기아산업과 돌풍의 기업은행 대전으로 판가름난다.
기아·기업은의 결승(1월1일) 진출은 83년 농구대잔치 원년이래 남자실업농구를 양분해온 전통의 강호 삼성전자·현대의 탈락과 함께 이변으로 향후 남자농구판도의 변화를 예고하고있다.
기아는 지난85년 팀창단이래 처음으로 농구대잔치결승에 오르게됐고, 기업은은 84년도 3차대회이래 3년만의 정상도전.
특히 기업은은 준준결승(24일)에서 현대를 79-75로 격파, 파란을 일으키는등 상승세로 기세가 만만치않다.
기아는 준결승에서 삼성전자를 막판에 신장과 체력으로 밀어붙여 79-77로 대역전승, 패기있는 플레이가 돋보이고있다.
기아는 한기범(한기범·2m7㎝·리바운드랭킹 2위) 김유택(김유택·1m 95㎝·랭킹1위) 등 국내최장신 더블포스트의 고공플레이가 강세이며 유재학 (유재학) 강정수(강정수) 등 재치있는 장거리 슈터들이 활약, 다양한 공격력이 강점.
▲동순위=①동방생명 5승②태평양화학 4승1패③SKC 3승2패④제일은 2승3패⑤외환은 1승4패⑥상업은 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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