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농 "기선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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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자동차서비스와 4년만에 패권탈환을 노리는 대농이 귀중한 첫판을 승리로 장식, 정상고지에 한발 다가섰다.
제5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 결승 1차전에서 남자부의 현대차서비스는 공격력과 블로킹우세로 고려증권을 3-1로 꺾었다.
또 여자부의 대농은 4년 연속 3위에 머물렀던 한일합섬과 2시간에 걸친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3전2선승제로 벌어지는 결승전에서 현대차서비스와 대농은 기선을 잡는 첫판을 따냄으로써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정했다.
현대차서비스와 고려증권의 남자부경기는 양팀이 지나치게 긴장한 탓으로 범실로 승부가 판가름난 졸전이었다.
현대차서비스는 15점, 고려증권은 18점을 각각 공격미스로 내주는 범전. 현대는 신인 신대영(신대영)이 파괴력 넘치는 후위공격과 블로킹으로 64.3%의 놀라운 공격성공률을 올려 수훈선수가 됐고 왼쪽의 이채언(이채언) 과 노진수(노진수), 중앙의 이종경(이종경) 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고려증권은 장윤창(장윤창) 과 신인 이재필(이재필)이 분전했으나 팀의 강점인 블로킹에서도 17-9로 열세를 보여 3-1로 물러났다.
현대는 세트스코어 1-1타이에서 고비가된 3세트를 고려증권이 무려8개의 범실로 8실점 함에 따라 15-9로 승기를 잡아 의외의 낙승을 거두었다.
여자부의 대농은 뛰어난 수비와 조직력, 그리고 공격력에서 한일합섬을 앞서 역전승했다.
대농은 공격형 센터 이운임(이운임) 의 리드로 이명희(이명희) 박미희(박미희) 김옥순(김옥순)등 주전전원이 고르게 활약해 후반에 체력이 달린 한일합섬의 추격을 따돌렸다.
제5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의 결승전은 두팀 1승1패를 기록할 경우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최종 3차전을 갖는다.
3차전 경기시간은 한게임일 경우는 하오3시, 남녀 두게임이 될 경우는 하오1시부터 여자부 경기부터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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