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찜찜한 3차방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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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승훈(이승훈·27)이 고전끝에 개운치않은 판정으로 3차 방어에 성공했다.
프로복싱 IBF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이승훈은 27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타이틀전 15회 경기에서 베네쉘라의 도전자 「호세·사나브리아」 (25·동급2외)에 2-1로 판정승, 타이틀을 방어했다.
3명의 부심중 미국인「라파엘·라모스」는 1백44-1백43으로 「사나브리아」의 우세로 채점했으나 한국의 한철희(한철희)는 1백47-1백43, 필리핀의 「에두아르도·벨라스코」는 1백46-1백41로 각각 이승훈의 승리로 판정했다.
이날 이승훈은 테크닉과 받아치기가 수준급인 「사나브리아」에 많은 유효타를 허용, 시종 고전했으나 14, 15회 막판에서 적극공세로 점수를 땄다.
이날 승리로 41승(22KO) 6패를 기록한 이승훈은 스타일이 단조롭고 결정타가 없는등 많은 단점을 드러냈으며 원정경기였더라면 판정승은 어려웠을 것이라는 중론이다.
이승훈은 내년2월 WBA 동급챔피언 「홀리오·게르바시오」 (도미니카)에게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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