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그안두고 싶은 심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대통령선거후 정국대처방안을 놓고 평민당은 김대중총재와 부총재등 일부당간부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서로 발표를 번복하는등 혼선.
이중재부총재는 『소선거구제·4월총선이 당론이며 내년초까지 당체제를 정비하고 총선체제에 들어갈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안동선임시대변인은 『총선에 대한 당론결정은 선거무효화투쟁을 희석시킨다』 는 김총재의 말을 전하며 이를 번복.
이에따라 이부총재는 25일 『분열때도 부총재들이 그렇게 말렸는데…』 라며 『이제 정치를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라고 김총재 노선에 간접적 불만을 표시했다는 후문.
또 호남출신의원들이 선거때의 호남열기를 의식해 2월총선에 소선거구제도 좋다는 식으로 나오자 비호남파들은 『그렇게 해서 당이 남아나겠느냐』 고 반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