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경쟁률 크게 높아질듯|13대 출마예상자 천2백명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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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가 국회의원선거법 협상과 조기공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13대총선에 출마할 예상자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국회의원선거법이 어떻게 타결될지 몰라 아직 경쟁률을 점칠수는 없으나 26일 중앙일보가 파악한바에 따르면 현재 1천2백50여명이상이 전국 각지역에서 자천타천으로 출마준비를 하고있어 전국92개(1구2인)선거구에서 4백30명이 출마, 2·39대1의 경쟁률을 보인 12대총선보다 경쟁률이 높아질것 같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이 거의 출마할 경우 현행 선거구(92개·1백84명)대로 하면 6·8대1의 경쟁률이 되며, 민정당의 1구1∼4인제(지역구2백68명)로 계산하면 약4·7대1이 된다.
아직은 초기단계여서 거론대상자중 상당수가 후보등록까지 가지 못하고 공천단계에서 탈락할것이 예상되나 각당은 13대총선의 경쟁률이 12대보다 높을것이라는 예상하에 공천작업과 총선전략을 수립하고있다.
이처렴 13대총선의 출마예상자가 격증하는 것은 △민정당이 1구1∼4인제를 당안으로 제시, 선거구를 현재의 92개에서 2백10개로 늘려잡아 공천심사 작업을 벌이고 있고 야당도 인구비례에 의한 1구1인의 소선거구제를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과 평민·공화당이 대통령선거에서 전국시·도·구의 행정구역별로 선거대책위원장을 임명했고△정권교체에 따라 공직자들이 대거 출마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출마예상자의 격증과 함께 각정당은 젊은층 유력인사등의 영입을 서두르고 당선위주의 공천방침을 세우고 있어 현역의원의 공천탈락폭이 매우 클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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