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와만나는책] '의식주로 본 지구촌 풍속 기행'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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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초등학생에게는 '의식주로 본 지구촌 풍속 기행'(김현숙.김성은 지음, 산하 펴냄)을 권한다. 음식.집.옷.놀이에 관련된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풍속을 통해 지구촌이 인류 가족으로서 서로의 풍속을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최협 지음, 풀빛 펴냄)와 '슬픈 열대'(레비스트로스 지음, 한길사 펴냄)는 중.고등학생이 읽으면 좋다.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에서 문화상대주의적 저자의 관점은 세계화의 시대에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문화적 다양성이 존재하는 세계를 향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해준다. '슬픈 열대' 또한 상대적 입장에서 문화를 바라본 기행문학의 백미다. 저자는 서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과학적 사고와 미개사회의 주술적.신화적 사고는 차이가 별로 없다고 주장하면서, 타문화에 대한 서구인들의 편협한 시각과 오만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유순희.윤수민 NIE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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