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Ⅰ에 정답 없는 문제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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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2일 실시된 전기대 입시의 국어Ⅰ·한문Ⅰ·국사에 각각 정답이 없거나 모호하고, 2개 이상인 문제가 지적됐다.
국어Ⅰ 객관식 14번 문항의 경우 지문(지문) 에서 가리킨 말의 뜻을 바르게 설명한 것을 찾도록 하는 문제로, 일선교사들은 정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교사들은 답지(답지)로 「①의뭉하게-심술스럽게 ②도복-두루마기 ③신발하고-신호하고 ④청상(청상)-젊은 기생」을 제시하고 ④번을 정답으로 했으나 청상(청상)은 「젊은 기생」이 아닌, 「관기(관기)」 또는 「기생」을 통칭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어Ⅰ 주관식 1번 문제의 「( ) 진추내, 양풍지…」 란 지문의 ( )를 채우는 완성형은 모범답안으로 제시된 「하」 이외에 「염」 또는 「서」 등도 정답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앙교육평가원 측은 주관식문제의 경우 모범답안을 토대로 대학의 재량에 따라 유사답안도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사 11번 문항인 당파(당파)와 학파(학파)의 상호관계를 바르게 연결한 것을 찾는 문제는 「남인-이황(퇴계) 학파」란 정답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국사교과서 범위를 님은 것으로 수험생들이 응답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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