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박씨가 인구의 4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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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5년11월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씨는 모두 2백74개이며 이중 금·이·박등 3대 성씨가 전체인구의 4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은 85년 인구센서스때 사상 처음으로 전인구에 대해 성씨및 본관을 전부 조사, 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관계기사 8면>
이에 따르면 인구 5백만명 이상의 성씨는 김·이 2대성이며, 1백만명이상인 성씨는 박·최·정등 3개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관은 모두 3천4백35개로서 이중 김씨의 본관이 2백85개로 전체 본관의 8.3%나 되며, 본관별로는 김해김씨가 3백76만7천명(전인구의 9.3%)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또 지난75년의 성씨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10년새 25개의 성이 새로 생겼고 이들을 비롯한 희성(인구1만명 미만)은 모두 1백70개나 된다.
새로 생긴 성씨의 절반정도는 중국·일본·월남에서 귀화한 성씨다.
또 전국에서 단 1명뿐인 성씨는 초·루·저·강전·장곡· 소봉씨등6개성이고, 인구 1백명미만의 성씨만해도 모두 44개나 된다.
우리나라의 10대 성씨는금·이·박·최·정·강·조·윤·장·임씨등의 순으로 이들 10대 성씨의 인구는 총 2언6백5만3천명으로 전체인구의 64.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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