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비디오 테이프|EC에서 반덤핑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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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EC(구주공동체)집행위원회는 한국산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정식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또 EC지역의 피아노업계는 한국산피아노에 대한 반덤핑제소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무공브뤼셀무역관보고에 따르면 EC집행위는 한국산비디오테이프가 EC산보다 20∼36% 낮은 가격으로 수출되고 있어 EC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지난18일자 EC관보를 통해 반덤핑조사 개시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에는 훙콩산도 포함되어 있는데 제소자측인 유럽화학공업연합위원회는양국의 국내시판가격과 EC수출가격간의 현저한 차이로 인해 양국의 대EC 비디오테이프수출은 지난83∼86년사이에 4백40%나 급증했고, 한국산 비디오테이프의 EC시장점유율도 이 기간중 5%에서 9%로 높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 피아노에 대한 반덤핑제소의 구체적인 준비는 영국의 피아노제조업체인 PMDA에 의해 추진되고 있으며, 내년2월게 서독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예정인 구주악기제조업자협회 총회에서 관련자료를 제시, 이 협회로 하여금 EC집행위에 정식 제소토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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