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방문」일에 협조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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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대통령당선자는 21일 상오 「다케시타」일본수상의 축하친서를 휴대하고 자민당총재특사자격으로 2O일 내한한「아베」일본자민당간사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내년 2월말 대통령취임에 앞선 중공방문에 일본정부가 보다 긴밀히 협조해줄것을 요청했다.
이자리에서는 지난번 노당선자가 박동진의원을 통해 중공방문·무역대표부 설치등 한·중공간의 관계개선과 한·일·중공 3각경제협력방안에 관해 일본측에 협조요청문을「다케시타」수상에게 전달한 것과 관련, 일본정부의 의사와 중공측의 반응에 관한 의견이 오간것으로 알려졌다.
노당선자는 서해안을 대대적으로 개발, 대중공교역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자신의 서해안시대개발공약과 중공과의 무역대표부설치·국교수립등 획기적인 대중공개선방침을 천명해왔음을 강조했다.
「아베」특사는 이에『한중관계개선·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등을 비롯한 온갖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름대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케시티」수상의 친서를 전달하고『일본정부는 한국의 새정부출범후 양국관계가 더욱 긴밀한 선린우호관계로 발전될수 있도록 협조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당선자는 취임전 대통령 당선자자격이 아닌 서울올림픽조직위 고문자격으로 중공방문을 추진해왔다.
노당선자는 유세중 중공을 정식명칭인「중화인민공화국」으로 호칭한 바 있으며『서해안시대에 관해 저쪽(중공)에서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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