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기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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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니코시아AP·AFP=연합】이란은 이란군이 19일 이라크동남부의 주베이 다트지역에 저격 기습공격을 감행, 이라크군 1천5백 명을 살상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라크 측은 공격을 가해온 이란군이 치열한 교전 끝에 퇴각했다고 20일 말했다.
이라크관영 INA통신은 이날 약6천명의 이란군 2개 여단이 전차와 대포의 지원하에 이라크항구도시 바스라북목 2백km지점인 주베이다트의 이라크군 제4군단지역을 공격해와 이라크군이 12시간의 격전 끝에 이를 격퇴했으며 공격군은 거의 전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관영 IRNA통신은 이란군이 이라크군 4개 대대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무사히 그들의 기지로 돌아왔으며 이번 공격에 참가한 이란군은 정규군이 아니고 혁명수비대를 의미하는 「회교전사」들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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