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 다시 뛰자!] 프리미엄 전략 강화 … 6년 만에 최대 실적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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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 2월 기술 개발 7년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튬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2월 7일 초도 생산된 탄산리튬 을 손에 들어보이고 있다. 그는 ’이것이 첫 국산 탄산리튬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2월 기술 개발 7년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튬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2월 7일 초도 생산된 탄산리튬 을 손에 들어보이고 있다. 그는 ’이것이 첫 국산 탄산리튬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올해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공급과잉, 국내외 수요산업 침체, 철강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지난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지속 추진한 사업재편, 월드 프리미엄 제품 중점 판매, 재무구조 개선, 솔루션마케팅 판매확대 등이 성과를 낸 덕분이다.

포스코

포스코는 고유기술에 기반을 둬 최고 품질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판매하는 월드 프리미엄 제품 확대전략으로 수익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는 ‘철강의 꽃’으로 불리는 자동차강판을 세계 톱 15개 자동차사에 모두 공급하고 있다. 올해 900만t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미래성장엔진 육성을 위한 비철강 신성장사업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전기차·노트북·휴대폰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지난 2월 광양에 연산 2500t 규모의 리튬추출공장 PosLX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꿈의 강철’이라 불리는 기가스틸을 최초로 생산, 상용화에 성공해 미래형 자동차에 본격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 강판이다.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의 인장강도가 980MPa(1기가파스칼) 이상이어서 ‘기가스틸’이라고 부른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철강연속공정의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인 ‘PosFrame’을 자력 개발했다.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는 지난 50년 축적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 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앤 시티, 스마트 에너지 등 그룹 차원의 전체 사업영역에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 인더스트리를 위한 그룹 전체의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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