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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갓길에서 톨게이트 요금소로 향하는 안전한 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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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에 위치한 동서울 톨게이트. [중앙포토]

하남시에 위치한 동서울 톨게이트. [중앙포토]

지난 24일 전주 톨게이트에서 일어난 보행자 사고와 관련해 톨게이트 지하통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마다 지하통로가 있어서 길 건너편 영업소와 요금소를 오갈 수 있지만 이를 아는 운전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전주 톨게이트 보행자 사고도 갓길에서 요금소까지 이어지는 지하통로의 존재를 알았더라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톨게이트 지하통로는 매년 발생하는 톨게이트 무단횡단 사고 예방책으로 거론되어 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 동안 톨게이트 무단횡단 사고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10명에 달한다.

주로 하이패스 차로로 잘못 진입한 운전자가 통행권을 발급받거나 하이패스 카드 충전을 위해 길 건너편 영업소로 무단횡단하다 발생한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온 갓길 양측에 ‘지하통로를 이용해달라’는 문구가 있지만, 보행자는 이를 찾기가 쉽지 않다.

톨게이트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주 톨게이트의 경우 지하통로 길이는 약 70m이고, 폭과 높이는 각각 2.5m로 전국 동일하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관계자는 톨게이트 지하통로 이용 권고 문구를 여러 군데 붙여놓고 진입 방지 펜스도 설치했지만, 이를 무시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 고속도로에 진입했을 때 요금소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지하통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는 상태에서 하이패스 차로로 잘못 진입했을 때에는 멈추지 말고 운행한 뒤 다음 구간에서 요금을 정산하거나 추후 납부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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