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깬 GD 샹들리에, 디자이너 필립 스탁의 50개 한정판

중앙일보

입력

한 네티즌이 제주 애월에 위치한 가수 지드래곤의 카페 '몽상드 애월'의 3억 원짜리 샹들리에를 파손시키고도 뻔뻔한 태도로 공분을 샀다. 이와 함께 해당 샹들리에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의 샹들리에는 세계 3대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프랑스 디자이너 필립 스탁(Philippe Patrick Starck)이 디자인한 제품이다.

필립스탁이 디자인한 샹들리에. [사진 필립스탁 홈페이지]

필립스탁이 디자인한 샹들리에. [사진 필립스탁 홈페이지]

필립 스탁은 특이한 디자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지드래곤의 카페에 있는 필립 스탁의 샹들리에는 심지어 한정판으로 전 세계 50개밖에 생산되지 않았다고 스포츠경향은 보도했다. 다시 새 제품을 구하기 힘들테니 이 인테리어 소품은 주인에게 굉장히 소중한 것이었을 터.

지드래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지드래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지드래곤은 이 브랜드를 많이 좋아하는 듯하다. 과거 자신의 SNS에 브랜드 관련 게시물을 올렸을 뿐 아니라, 지드래곤의 소장품으로 꾸며진 전시회에도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스탠드를 전시했다.

지드래곤 전시회에 전시됐던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스탠드. [사진 필립 스탁 홈페이지]

지드래곤 전시회에 전시됐던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스탠드. [사진 필립 스탁 홈페이지]

한편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GD 카페 3억 원짜리 샹그렐라(샹들리에) 깨 먹은 후기'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글 작성자는 통행이 금지된 구역을 넘어가다 샹들리에를 깨트린 사연에 대해 "지드래곤이 부품값은 본인 부담할 테니 수리 공임비만 달라네요. 난 역시 태양이 훨씬 좋았어! 30~50 깨지겠어요"라는 글을 작성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의 주인공이 올린 게시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의 주인공이 올린 게시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남의 물건을 파손했으면 배상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는 한 네티즌의 비판에 "재미있는 반응이네요. 내가 GD 카페 안 가겠다는 건데... 돈은 물어주겠다는 건데..."라는 답글을 달아 논란을 가중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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