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제주 애월에 위치한 가수 지드래곤의 카페 '몽상드 애월'의 3억 원짜리 샹들리에를 파손시키고도 뻔뻔한 태도로 공분을 샀다. 이와 함께 해당 샹들리에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논란의 샹들리에는 세계 3대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프랑스 디자이너 필립 스탁(Philippe Patrick Starck)이 디자인한 제품이다.
필립 스탁은 특이한 디자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지드래곤의 카페에 있는 필립 스탁의 샹들리에는 심지어 한정판으로 전 세계 50개밖에 생산되지 않았다고 스포츠경향은 보도했다. 다시 새 제품을 구하기 힘들테니 이 인테리어 소품은 주인에게 굉장히 소중한 것이었을 터.
지드래곤은 이 브랜드를 많이 좋아하는 듯하다. 과거 자신의 SNS에 브랜드 관련 게시물을 올렸을 뿐 아니라, 지드래곤의 소장품으로 꾸며진 전시회에도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스탠드를 전시했다.
한편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GD 카페 3억 원짜리 샹그렐라(샹들리에) 깨 먹은 후기'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글 작성자는 통행이 금지된 구역을 넘어가다 샹들리에를 깨트린 사연에 대해 "지드래곤이 부품값은 본인 부담할 테니 수리 공임비만 달라네요. 난 역시 태양이 훨씬 좋았어! 30~50 깨지겠어요"라는 글을 작성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한 "남의 물건을 파손했으면 배상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는 한 네티즌의 비판에 "재미있는 반응이네요. 내가 GD 카페 안 가겠다는 건데... 돈은 물어주겠다는 건데..."라는 답글을 달아 논란을 가중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